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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주식

꿈꾸는 머스크, 꿈꾸는 현실 테슬라

by 라이언 Ryan :)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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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머스크, 꿈꾸는 현실 테슬라

지금 우리의 삶은 과거 수십, 수백 년 전의 선조들이 꿈꾸는 삶이었을 겁니다.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삶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죠.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엘론 머스크의 꿈은 더 이상 '꿈'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현실화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머스크의 회사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몇 년전에 머스크의 일화들과 책들을 통해서 살펴본 바로는 그 꿈이 큰지는 알겠지만 피부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전기차가 활성화되긴 하겠지만, 그게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그의 생각을 '꿈'이나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테슬라가 어떤 행보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2020년 6월 1일자 테슬라 종가

현재 테슬라는 한 번 더 9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 900달러를 돌파했을 때만해도 투자자에 입장에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의 행보는 주목할만하지만, 그의 꿈에 투자할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가를 보면 코로나 사태에 반토막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했는데 오를 때는 다이나믹하게 상승곡선을 보여버립니다.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라지만, 기술주를 예측하는 것은 포기해야할 수준입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5월 31일, 그의 회사중 하나인 스페이스엑스를 통한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에 힘입어 또다시 그의 꿈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결과에만 주목하지만, 스페이스엑스 우주선 발사의 시작은 2006년 봄이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스페이스엑스의 첫 시도는 무려 14년 전입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오늘날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의 밑거름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그의 행보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테슬라는 언제 유의미한 이익을 낼까?

투자하는 입장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꿈만으로 먹고살 수는 없죠. 현실은 냉혹합니다. 아직 전기차가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 '현실'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돈'은 마냥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더 좋은 투자처를 찾아다니고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전기차가 그저 멀기만 한 미래일까요?

 

테슬라의 첫차인 로드스터는 우여곡절 끝에 2008년에 처음 출하했습니다. 그리고 12년, 엘론 머스크는 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벌써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을 갈아넣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테슬라는 하루아침에 대중 앞에 나타난 기업이 아닙니다.

현재 테슬라는 1분기에만 8만8400대의 전기차 판매고를 올렸고 점유율 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연 86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어난 수요를 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생산량까지 충당할 수 있을까요?

 

백만 마일(1,600,000KM) 주행을 보장하는 배터리

이미 테슬라는 모델S 중 이미 45만 마일(약 720,000KM)을 주행한 차량이 유튜브에 공개돼 있고 백만 마일 주행을 보증하며 가솔린차 수준의 가격대로 새로운 개념의 차를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전기차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금을 받지 않고 가격대가 기존 가솔린차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더 이상 가솔린차가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 뻔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정말 현실화 된다면 전기차 대량생산의 시발점이 될 것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테슬라가 새롭게 발표한 사이버 트럭의 예약자만 5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 고객들이 차량을 받기까지 3~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현재의 기가팩토리로는 이 많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이 문제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요?

 

기가팩토리를 넘어서는 테라팩토리

테슬라의 상해기가 팩토리는 작년 말부터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네바다 주에도 있고 독일에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기가팩토리가 있습니다. 기가팩토리가 모두 가공된다고 하면 연간 생산량은 1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솔린차 생산량을 보면 패러다임을 바꾸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에 부족해 보이는데요. 폭스바겐 그룹이 2019년 천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글로벌 판매량 10위까지의 기업들을 합치면 판매량이 6천5백만 대가량이 되는데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2019년 세계 자동차 업체별 판매량 및 점유율, Data from Focus2Move, Graph by Happist

 

하지만 현재, 제대로 가동도 하기 전에 더 앞선 청사진을 발표하는데 바로 '테라 팩토리'입니다.

 

미국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보다 30배 더 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구글 지도에도 등록돼 있어 투자가 가시화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청사진에 따르면 바로 천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여서 어안이 벙벙하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5년 안에 대단히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기업 입 니니다. 가격까지 가솔린차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이제는 누구나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차가 전기차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개념에 동참하지 않을 사람들은 없겠죠.

 

오늘 밤에 미국 장이 열리면 머스크가 만드는 현실에 탑승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이 거의 200조에 육박합니다. 현대차 시총이 20조 가량인 것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투자하는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기업을 생각하며 투자하겠죠. 이 기업들은 시총이 천조가 넘으니까요. 많은 투자는 할 수 없지만, 제 꿈을 실현시켜주는 기업에 조금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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