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다른 파월의 발언(Feat. 2022 잭슨홀 미팅)

예상과 다른 파월의 발언(Feat. 2022 잭슨홀 미팅)

 

 최근 미국의 기준 금리는 한번의 빅스텝(0.5%)과 두 번의 자이언트 스텝(0.75%)으로 불과 반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기준금리가 0.25%에서 2.5%까지 상승했는데요. 최근 곳곳에서 물가나 고용지표 등이 정점을 찍었다는 얘기들과 함께 금리 인상률도 다소 조정될거라는 예측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0.25%의 금리 인상만을 진행할거라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파월의 오늘 발언에 의해 나스닥은 4%가량 폭락하게 됩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파월은 지금의 사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제롬 파월의 2022 잭슨홀 미팅 연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에 미국 와이오밍 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연례행사인데요. 미국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각국의 통화를 관리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경제 정책의 향방을 논의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파급력이 굉장히 큰 행사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파월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에 전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없는데요. 

 현지시각으로 8월25에서 27일까지 개최되는 이 심포지엄에서 26일, 파월은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는데요.

"Today, my remarks will be shorter, my focus narrower, and my message more direct."

"오늘 나의 발언은 짧고, 좁으며, 직접적으로 전달될 것" 이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30분간 예정돼있던 시간의 3분의1도 사용하지 않은 8분여에 끝내버리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는것이 연준이 가장 최우선하는 목표인만큼,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전달 했습니다.

 

“While higher interest rates, slower growth, and softer labor market conditions will bring down inflation, they will also bring some pain to households and businesses. These are the unfortunate costs of reducing inflation. But a failure to restore price stability would mean far greater pain,”

"높은 금리, 느린 성장, 그리고 더 부드러운 노동시장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겠지만, 그것들은 또한 가계와 기업들에게 약간의 고통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것들은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불행한 비용들이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의미할 것이다."

 

 총 46번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언급할만큼 인플레이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시장의 바램과는 달리 파월은 세가지 교훈을 들며,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안정화 시키지 못하면 더 큰 다른 사회적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연설을 마무리합니다.

"These lessons are guiding us as we use our tools to bring inflation down. We are taking forceful and rapid steps to moderate demand so that it comes into better alignment with supply, and to keep inflation expectations anchored. We will keep at it until we are confident the job is done."

"이러한 교훈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정책들을 사용하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수요를 조절하여 공급과 더 잘 일치하도록 하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시사)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시키기 위해 강력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일이 끝났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파월의 확실한 의사 전달과 함께 반영된 주가

 증시는 그의 발언이 끝남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다우산업은 -3.03% 나스닥은 3.94% S&P 500은 -3.37%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파월이 발언한 스크립트는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speech/powell20220826a.htm 에서 보실 수 있으며 다시 한 번 최소 0.5%에서 0.7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0.5% 이상할 것인지 0.75% 인상할 것인지에 따라서도 단기간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