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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경제 읽기

잭슨홀 미팅,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by 라이언 Ryan :)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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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미국 현지시간인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잭슨홀 미팅이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됩니다. 잭슨홀 미팅은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미국 경제학자들이 세계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토론회(심포지엄) 형태의 자리입니다. 1978년 농업 관련 학술 대회로 시작한 이 미팅은 1982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이 참석하면서 경제정책 학술토론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투자자, 언론인 등 120여 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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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의 영향력

 우리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이 모임의 영향력일텐데요. 참여하는 인원은 120여 명가량으로 많아 보이지 않지만, 각국의 경제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모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표적인 중앙은행들이 무제한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물줄기를 언제 서서히 잠글 것인지에 대한 논의인 테이퍼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연준에서는 2023년까지 테이퍼링을 직접적으로 시행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 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가파른 자산 상승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4분기부터 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지금껏 코로나 위기를 미국이 무한정 달러를 풀어대는 양적완화로 위기를 넘어 엄청난 주식시장의 상승랠리를 이끌어 오면서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었는데요. 언젠가는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고 이것이 시행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논의결과가 중요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테이퍼링의 파급력

 미국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서서히 줄이면서 테이퍼링을 한다면 그 효과는 개도국 증시에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개도국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면 증시의 타격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외국 자본은 혹시나 앞서 실시할 수 있는 테이퍼링을 대비하기 위해 자산을 미리 배분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미국은 달러를 아무런 대가 없이 찍어내는데 테이퍼링을 실시했을때 제일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이 아닌 개도국인 것이 아이러니 한데요. 화폐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덧붙히자면 재미있게도 미국이 무지막지하게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사실은 일본과 EU, 그리고 중국 또한 만만치 않게 돈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이들도 세계시장에서 꽤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보다는 미국의 화폐 발행량이 더 적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행보를 보면 주변의 주식시장과 부동산등 자산가격의 상승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가난할 수록 생업에 치이는 경우가 많은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상황속에 놓인다면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우며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 되는 현상을 낳게 됩니다. 생업이 바쁘더라도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어느정도의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 잭슨홀 미팅의 역할

 2020년 잭슨홀 미팅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요. 2021년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기에 그 상징성이 높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지만, 돌파감염 등으로 인해 상황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요.

 

 어쨋든 2021년 잭슨홀 미팅은 정책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에 관심이 높습니다. 하면, 예년도 미팅들은 어땠을까요?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2차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잭슨홀 미팅은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채택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05년 라구잠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경고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1년에는 제로금리를 2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성명에 명기한 적도 있으며 1998년에는 앨런 그린스펀이 통화정책 완화 방침을 시사했고 9월부터 기준금리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주재하는 경제정책에 관한 미팅인만큼 세계인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미리 주식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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