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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경제 읽기

애플, 기아, 현대차와 협업 기사 후, 늘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는 이유

by 라이언 Ryan :)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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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아, 현대차와 협업 기사 후, 늘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읽기의 라이언입니다. 요즘 기아차와 현대차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데요. 조금 더 조정이 있은뒤 매집하려고 했지만 그럴 기회마저 주지 않고 상승중입니다. 오늘은 기아차가 애플과의 협업 소식에 장중에 16%나 급등하고 시간외에서 상한가(10%)를 가버리는 믿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는데요. 최근에 초대형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왕왕 보지만 아직도 초대형주의 급등을 눈으로 확인할 때면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각설하고 기아차는 애플카 협업 소식 이후에 현대차와 같이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시를 냈는데요.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은데 기업들은 왜 늘 이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할까요?

 

그들의 비밀유지서약

 

 이들은 보안을 정말 생명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종종 이런 소식들은 돌고 돌아 시장이 크게 반응하게 만드는데요. 특히나 애플은 보안을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신경씁니다. 왜냐하면 팀 쿡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멋지게 자신들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극적인 모습을 선보여서 마케팅적인 효과를 더욱 더 끌어 올리기 위함인데요. 이런 이유가 있음에도 모두가 다 알 정도로 기사화 됐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현대차, 기아차 현업 종사자들도 당연히 모른다

 

 이런 상위 정보들은 임원급 이상이 아니라면 알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종사자는 알 수가 없으며 알아서도 안 되는 정보입니다. 임원급이라도 돌아다니는 말로 어렴풋이 들을 뿐이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도는 없습니다. 그 만큼 보안은 철저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설사 안다고 해도 내부자 거래는 철저하게 감독하고 신고된 뒤에 행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도 악용한다면 처벌은 불가피합니다.

 

 애플에서 폭스바겐이나 BMW와의 접촉도 있었다고 보도 되는데 현대 기아차와의 협업 소식이 두 번이나 기사화 된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협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애플은 현대 기아를 택했을까?

 

 과거, 테슬라가 애플에게 인수될 것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들어봤을 겁니다. 당시 테슬라는 대량생산이 되지 않아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는데 논의할 수 있는 만남조차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완전한 인수를 원했다는 말이 있으며 테슬라는 단순한 투자자로써 애플을 섭외한 것이며 테슬라 독자적으로 굴러가길 원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혁신을 주도했던 애플은 또 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애플은 애플카를 만들기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중국의 폭스콘과의 협업관계를 구성했듯이 애플에게는 거대한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필요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애플한테 매력적이었을까요?

 

 현대 기아차는 이미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미국에도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현대 기아차는 애플로써 굉장히 매력적인 하청업체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플랫폼을 단독으로 갖추고 있는 몇안되는 자동차 제조업체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현대차는 단순한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고심을 했어야 하는데 기아차로 돌림으로써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결국 독자적인 브랜드를 갖추겠다는 의도로 보여지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기아차가 굉장히 폭등했지만 이것이 기아차에게 정말 호재인지는 한번 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폭스콘의 사례를 봤을때).

 

 하지만 현대차가 최근에 인수했던 인공지능 로봇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자동차쪽으로의 기술이전도 애플과의 협업이 진행된다면 애플쪽의 도움을 받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이 성공적으로 현대차그룹에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감도 있습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

 

 브랜드의 힘은 정말 무섭습니다.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기아차는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굉장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호재라면 현대차가 직접 나섰겠죠.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도 독자적인 브랜드를 포기할 수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테슬라가 자동차업계에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향후, 전기차를 구매할 때 테슬라와 굉장히 고민될 거 같습니다. 마치 안드로이드와 IOS와의 관계처럼 말이죠. 애플이 전기차 소프트웨어에 어떤 바람을 불어넣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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