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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경제경영

당신의 투자수익은 단지 운일 뿐이다(책, 행운에 속지마라)

by 라이언 Ryan :)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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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수익은 단지 운일 뿐이다(책, 행운에 속지마라)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읽기의 라이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마라는 책입니다. 저자의 다른 책 블랙스완과 안티프래질 그리고 스킨인더게임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다듬어지기 전의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기 위한 전초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주식시장같은 경우는 인간이 예상하기 힘든 복잡계의 영역입니다. 저자는 주식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단지 운이 좋아서 많은 돈을 벌었을 뿐, 개개인의 실력은 형편없다고 말합니다. 저자 또한 트레이더 출신인데 업계사람들을 강하게 비판을 합니다. 그의 주장은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에 가장 주목받는 경제학자로 떠올랐습니다.

 

 저자는 불확실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그리고 블랙스완 같이 거의 일어나지 않을 거 같은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글을 쓰고 관련된 투자자문을 합니다. 뭐든지 예측하고 싶어하고 확실성을 보장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의미있게 읽었던 책 내용의 일부를 토대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운이 차지하는 영역

 여러분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몇몇 나라에서 테러로 몸살을 겪고 있는 보도를 언론을 통해 보게 됩니다. 여행계획을 하고 있는 여러분은 두 가지 보험상품을 두고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단순한 사망보험과 여행중 테러에 의한 사망보험이 그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품을 택하실건가요?

 

 눈치채셨겠지만, 테러에 의한 사망보험이 더 잘팔립니다. 의도적으로 질문해서 그렇지 이렇게 확률은 낮지만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경우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또다른 예가 있습니다. 암과 영양실조의 피해는 어떨까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영양실조는 이제 동정도 받지 못하는 지경입니다. 그보다 우리는 코로나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죠. 확률적 사고가 선정적 언론에 이토록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뉴스를 보지 않고 지내는 편이 정보측면에서 이득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너무 많은 정보를 취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더 쉬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가격변동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어떤가요? 가격이 급등할 때보다 급락할 때 '변동성'이 훨씬 크다고 인지합니다. 게다가 변동성은 실제 움직임보다도 언론이 어떤 논조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듯이 보일정도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는데 언론은 갈수록 우리의 생각을 단순화시키고 있습니다.

 

 

나는 시장에서 예측을 잘하는 바보일까 운을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인가?

 저자는 주식 트레이더 중에 운 좋은 바보에 해당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고 말합니다.

1. 경제든 통계든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과신했다.

2. 미국 달러는 1980년대 초에 과대평가 상태였다.

3. 포지션과 결혼했다.

4. 스토리를 멋대로 바꿨다.

5. 손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사전에 수립하지 않았다.

6. 비판적 사고가 부족해서 손절매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못했다.

7.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들은 손실을 분명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런 사람들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왜냐하면 운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초심자의 행운을 시장에서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라고 생각될겁니다. 이런 사람들도 시장에서 수익을 챙기고 단기적으로는 높은 적응력을 과시하여 유전자를 증식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다름 희귀사건(블랙스완에 해당하는 금융위기 따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유전자가 우수하다는 착각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는 운이 나빠서이지만, 자신의 성공은 운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책은 단지 복잡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고 예측해서도 안 되는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고 그 덕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라고 말해줍니다. 복잡계중 하나인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운의 영역은 다른 분야에 비해 턱없이 높아서 단순히 운에 의해서도 실력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는 말도 덧붙힙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확률적 사고에 취약한지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례들을 들어가며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뭔가 학술지라기보다 이야기꾼 삼촌이 여러가지 이야기 보따리를 우리에게 풀어주는 느낌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습니다. 혹시나 내가 주식시장속에서 나의 실력을 과신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면 읽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심 탈레브의 팬이 됐습니다.

 

 행운에 속지 마라를 읽고 안티프래질을 읽고 있으니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인지되는 듯합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투자를 굉장히 잘 하는 고수가 될 수는 없지만, 좀 더 확률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이룬 시장에서의 성과를 나의 실력으로 오해하지 않으며 소음과 신호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 더 생기지 않았을까 기대는 해봅니다. 제가 포스팅한 내용보다 2배는 더 재미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행운에 속지 마라: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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