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로빈스 - 멘토는 내 안에 있다 I AM NOT YOUR GURU (넷플릭스 다큐 소개)

토니 로빈스 - 멘토는 내 안에 있다  I AM NOT YOUR GURU (넷플릭스 다큐 소개)

10여년도 훨씬 전에 본 책이 있다.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떤 내용인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이다. e-book으로 읽어볼까? 그 책은 바로 앤서니 로빈스의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이다. 원래 엔서니 로빈스에서 왜 토니 로빈스로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명의 사람이 이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화면으로만 봐도 굉장한 거구에 뭔가 운동선수같이 생기셨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프 코치중 한명으로 세계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동안 테드에서 한 번 보고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관련 영상으로 종종 본 거 같은데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강연장을 따라가며 촬영한 다큐영상이 나왔다고 해서 시청했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영상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필요한 영상이기도 했다(앞으로 10년, 20년을 살아가기 위해서 재정비 하는 시간). 

 

6일의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5천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각지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참석했고 각 세션마다 내담자의 내밀한 부분까지 꿰뚫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치료해주는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두시간의 다큐라 굉장히 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너무 짧았다. 6일간의 과정을 단 2시간에 담아 내려고 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깊이 있게 느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참가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게 하는 2시간짜리 티져영상 같은 느낌이었다.

 

젊은 여성분이 상담을 하는데 처음에는 다이어트 같은 문제로 상담을 시작하지만, 이내 아버지와의 깊은 갈등이 있다는 걸 꿰뚫는 토니의 질문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진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가는 과정 자체는 토니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토니 자신도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받은 큰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 고통과 시련을 토대로 타인을 돕는 라이프 코치로 활동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다른 사례로 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여성이 있었다. 종교라는 이름하에 6세때부터 12세때가지 성적인 학대를 당하고 살았다고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그렇지만, 밝은 기운을 유지하며 토니의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참석했다는 뒷 이야기를 들으니 그녀가 얼마나 절박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절박했지만, 쓰러지지 않고 토니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굉장히 희망적이다.

시련과 고통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그런 고통과 시련을 겪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통을 내가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다큐를 보고 알 수 있는 사실 한 가지는 인생은 원래 고통과 시련도 함께 동반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행복들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회가 된다면 토니의 강연에 참여하고 싶다.

 

여러분들은 단순히 돈을 좇으며 사는 인생이 아니라 저마다 갖고 있는 삶의 의미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