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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큐 소개

작전세력은 주식시장에 존재할까?(ft. 영화 작전)

by 라이언 Ryan :)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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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은 주식시장에 존재할까?(ft. 영화 작전)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읽기의 라이언입니다. 영화 리뷰를 리먼브라더스때의 사건을 다룬 영화를 보려고 넷플릭스에서 찾아보다가 경제관련 영화로 검색된 영화인데요. 주식관련 영화라서 보게 됐습니다. 2009년에 개봉된 영화치고 굉장히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 생각돼서 소개해드립니다.

 

 주식과 경제관련 영화들은 그 내용이 관련분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가 많은데 흥행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돈은 많이 벌고 싶어하지만 경제에 얼마나 관심이 덜한지를 보여주는게 아닌가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아이러니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헐리웃의 경제관련 수작들도 흥행과는 거리가 있죠).

 

 각설하고 우리가 흔히 어떤 종목에서 슈팅이나 하락등 추세를 이끄는 매집집단을 '세력'이라고 통칭하는데요. 영화 작전은 픽션이 가미되긴 했지만, 세력이 있다면 어떻게 매집을 하고 어떤 호재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매도를 하는지에 대한 사이클을 영화적인 재미와 함께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식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까지는 필요없고 어느정도 지식만 있어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

 주인공 강현수(박용하)는 주식으로 깡통을 차고 한강의 수온을 확인하려고 하지만 마지막으로 심기일전한지 5년만에 완전한 차티스트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오메가 통신이라는 종목의 흐름을 보고 작전세력이라는걸 눈치채고 지인에게 매수권유 전화를 하는데 이 지인이 주변에 다 퍼뜨리는 바람에 오메가 통신의 주가는 급등하게 되고 오메가 통신으로 작업을 하고 있던 세력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일을 망치게 됩니다.

 

 그 일로 잡혀온 주인공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6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주가조작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작전의 기본이 되는 통정거래

 통상적으로 통정거래란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일정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거래량은 굉장히 많아지게 되면서 주가가 오르지만, 결국 일반적인 개미들은 매수할 수조차 없으며 같은 세력끼리 단순하게 주식을 주고 받은 것이기 때문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세력들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고 주가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극히 적고 유통되는 주식의 물량이 굉장히 적은, 흔히 말하는 '잡주'는 이런 세력의 타깃이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주식을 조금 아는 개인들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눈을 피해서 타인 명의로 된 증권계좌를 대여한 다음에 지역을 옮겨가며 이런 형태의 주가조작을 하는 세력이 있다고는 하는데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한 사기꾼들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진화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무튼 주가조작의 기본은 통정거래라고 보시면 되고 최근에 개봉했던 류준열 주연의 '돈'이라는 영화도 통정거래에 대한 부분이 등장합니다.

 

위법이 아닌 형태의 세력

 통정거래는 불법이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포'니 '세력'이니 하는 대부분의 존재들은 결국 자신이 매집하는 종목을 남들 눈에 안띄게 싸게 많이 매집하고 싶을 것이고 목표가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합법의 테두리안에서 할 수 있는 편법을 저지를 수 여지는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아무 이유 없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뉴스도 내 주면서 주가가 오르는 이유에 대한 '호재'를 심어줍니다. 몇십만원만 주면 기사를 써주기 때문에 세력에게 있어서 이 정도의 기사는 아무것도 아니죠. 기대감은 날로 높아져갈테고 얼마전에 있었던 신풍제약처럼 세력은 매집했던 종목을 목표가에서 모조리 넘기고 빠져나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물론 신풍제약이 위법적인 형태로 세력에 의한 매집이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거래소에서는 급등하는 종목들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위법을 일삼는 세력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배제하기 힘드네요.

 

주가조작의 영원한 교과서 루보사태

 루보사태는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적 있을 겁니다. 급등하는 주식은 항상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갑분 안전투자 권유네요. 영화 작전도 어느정도 루보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 주식관련 영화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봤던 '돈'보다 훨씬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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