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장기투자, 단기투자, 가치투자 어느 것이 맞는 투자인가?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 읽기의 라이언입니다.
다소 진지한 내용입니다. 투자 방법론에 대한 점은 저도 주린이라 크게 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보려 합니다. 주식에 대해 공부하면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은 주식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식에 대해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진 사람, 투자를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 주변의 우려와 걱정을 한 몸에 받습니다.
이런 주변의 시선을 이겨내고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그다음 만나는 부류가 있습니다. 단기투자, 가치투자, 장기투자 등등 수많은 세부적인 투자방법들이 존재하죠. 살면서 스스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어떤 투자를 할지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나 장기투자하는 사람들이나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단기 투자자들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럼 도대체 어떤 투자방법이 옳은 투자방법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실패하는 투자자, 성공하는 투자자
다들 아시다시피, 장기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가치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있으며, 심지어 단기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단기 투자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시선이 좋은 좋지 않든, 그들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단기투자의 실패사례는 찾아보기 쉽습니다. 결과가 짧은 시간에 나오니까요. 또한 장기투자와 가치투자자들 중에도 실패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나 장기투자 같은 경우에는 장기투자로 투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패사례는 알려지기 어렵습니다. 앞서 장기투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위험하다는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100% 주효한 방법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신다면 좌, 우 진영을 나누는 이념보다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어디서든 실패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자면 그들은 늘 준비되어 있지 않고 욕심이 먼저 앞섭니다. 가깝게는 저의 단타 실패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중장기 투자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해봤고 경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으며 처음부터 이익을 보겠다는 욕심이 앞섰습니다.
투자금이 작아서 다행이지 욕심이 과했다면 한 번에 무너졌겠죠. 중장기 투자를 시작하던 올해 초기에도 굉장히 적은 금액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굉장히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지식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워낙 소액으로 시작했기에 코로나 사태도 상관없었으며 오히려 당시에는 준비가 된 상태이기에 저가매수의 기회로 포착하고 계속 매집했습니다. 주식과 경제에 대한 관심은 늘 유지하며 공부했던 건 말할 필요도 없죠.
현재도 진행형이기 때문에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인생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대응의 영역이며 평생 자본증식의 도구로 삼을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으로 돈 버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공부가 없으면 유지할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안 해봤지만, 온 국민의 투자수단이었던 부동산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식은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먼저 '존재' 자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개인이 바라보는 수많은 주관적인 시선과 상관없이 시장에는 가치 투자자, 단기 투자자, 장기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이해관계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흔히 옳다고 믿는 가치&장기 투자자에 대해 말해보자면, 가치투자자 A는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종목에 대한 본인이 생각하는 재무제표, 기업의 실적, 미래 성장 가능성, 시장의 미래, 산업의 방향 등등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을 기다리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이 지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 기업에 대한 매집을 조용히 진행합니다. 그런 시기가 지난 후, 시장과 산업의 방향이 예측했던 데로 진행되고 그 기업은 관심을 받고 천정부지로 주가가 상승합니다. 이 흐름을 파악한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해서 주가를 더 끌어올립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주가를 더 끌어올립니다. 여기에 준비된 개인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이 기업에 들어옵니다.
누가 많이 벌고 누가 옳고 그르다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우리가 뭐라고 생각하든 이런 패턴은 늘 지속돼 왔고 늘 존재합니다. 어떤 부류의 참여자가 될지 결정해서 '충분히 공부를 하고 원칙을 세워' 투자하면 그만인 겁니다.
결론
그래서 제 포지션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90% 이상의 잉여금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투자할 것이며 나머지 금액으로 단기투자로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단기투자에 대한 성과가 있다면 이 자금 또한 장기투자로 돌릴 생각입니다.
주가는 직선으로 오르거나 내리지 않습니다. 그 작은 움직임에 수많은 참여자가 있습니다. 마치 우리경제가 대통령이나 권력의 최상단의 위치한 사람의 정책에 방향은 정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수 많은 활동들이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그 작은 움직임 속에 들어가 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허튼소리가 기네요. 읽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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