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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단상

시간이 금인 이유(Feat. 돈은, 너로부터다)

by 라이언 Ryan :)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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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금인 이유(Feat. 돈은, 너로부터다)

 

 간만에 책을 펼쳐 들었다. 결혼하고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다 보니, 그 돈으로 퇴근후의 여가를 즐길 생각만 하고 있었다. 더 이상의 수입을 추구하지 않고 그저 안정적인 지금에 집중하며 보냈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마찰이 생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고 가계도 좀 더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 그래서 집어든 책이다.

 

소설 형식의 자기개발서!

 

 개인적으로 소설을 즐겨 읽는편이 아니다. 읽지 않는다고 말하는게 옳은 표현일거다. 하지만, 거의 10년도 더 전에 읽었던 '배려' 같은 경우에는 소설 형식이지만, '배려'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면서 재미까지 전달해주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책이라고 생각됐다.

 

 그런데 그런 느낌을 '돈은, 너로부터다' 에서 느꼈다. 그 동안 보여주던 자기개발서들의 식상한 나열 형태의 '~하라', ~하지 마라' 류의 책이 아니라 '~하라', ~하지 마라' 형태의 메시지를 한 사람의 멘토와 두 사람의 인물을 토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점에서 오랜만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돌이켜보면, 다른 장르에 '소설'이라는 장르가 mix 되면 좀 더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철학 입문서 정도로 여겨지는 '소피의 세계'로 그랬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쉽게 소설과 철학이 접목 되어 대중이 '철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 접근하기에 충분했으니까.

 

시간은 왜 금인가?

 

 시간은 금이다. 많이 들어본 얘기다. 너무 많이 들어서 숨 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하다고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왜?' 시간이 금인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책에서 그 의미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책에서 멘토는 세차로 월 450의 수익을 벌고 있는 멘티에서 어떤 방법을 쓰든 1,000만원의 수익을 만들어 오라고 한다. 멘티는 어떻게 했을까?

 

 직관적으로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자신의 노동시간을 늘려 1,000만원의 수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행위는 굉장히 직관적이라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주인공은 세차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거기에 더해 대리운전까지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직접적인 노동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체력의 한계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이 없는 행위를 깨닫고 그만두며, 다시금 멘토와 상담을 받는다.

 

금의 디테일을 따져보자

 

 같은 금이라도 광산에서 갓 캐낸 금과 가공 되어 우리손에 쥐어지는 금은 그 가치가 다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시간이 금이라는 개념은 광산에서 갓 캐낸 금과 같다. 물론 이런 '금' 또한 거래는 된다. '돈'이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초기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금'이 금괴가 되거나 금반지, 목걸이 등 가공을 거치게 되면 그 가치는 갓 광산에서 나온 금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단순히 교환하는 매개체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나'를 화려한 귀금속처럼 가공하여 더 큰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소설속 멘티는 멘토를 통해 이런 가르침을 받아 세차(자신의 업무)에 적용한다.

 

 세차장은 기본적으로 늦은 저녁 시간에 장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성실하고 꼼꼼한 멘티는 세차장 사장에게 그 시간동안 자신이 임대하고 그 수익은 온전히 자기가 가져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사장은 어차피 장사가 안되는 시간에 임대해서 좋고 멘티는 단골 손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좋다. 이 방법을 적용한 멘티는 월 1,000만원에 도달하게 된다.

 

 소설이라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한다면 그 사람의 성장은 거기까지일테다. 당장 돈이 되는 대리기사를 일단 하지 않고 '내가 남들보다 조금 나은 무언가'를 가진게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은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자신의 시간이 세공 되어 이전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게 하는 힘을 가지게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남들보다 조금 나은 무언가'가 무엇일까?

 

읽고 나서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월 1,000만원까지 버는 것까지 읽어도 그 뒤에 흘러가는 이야기들은 정말 나랑 크게 관계 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류의 책을 많이 보고 경험한 사람이라면 흔히 말하는 성공스토리를 집약시켜놓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취부하지 말고 나처럼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겠다는 힘을 얻고 일상에 바로 적용해본다면 월 1,000만원을 버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은 작지만, 그 일환중 하나로 글을 쓰는 일을 지속해보려 한다. 새 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결심들을 한다. 그 중에 하나라도 지속하여 스스로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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