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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인물 소개

#2 워런 버핏 일대기, 슈퍼개미랑 클래스부터 다르다

by 라이언 Ryan :)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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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런 버핏 일대기, 슈퍼개미랑 클래스부터 달르다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읽기의 라이언입니다. 1편에 이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생의 동반자 찰리 멍거와의 만남

 워런 버핏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그의 옆에서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찰리 멍거를 아실겁니다. 찰리 멍거가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벤저민 그레이엄이 워런 버핏의 초기 투자 스타일에 조금 영향을 줬다면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과 투자 인생을 함께하면서 지금의 워런 버핏의 모습이 있게한데 크게 영향을 줬습니다. 거의 90%는 찰리 멍거의 영향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워런 버핏의 고향 오마하에서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니던 중 누군가가 선뜻 투자금을 내놓았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자네를 보니 찰리 멍거가 생각 나는데 투자를 잘 할 것 같아서'가 그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찰리 멍거가 궁금해진 워런 버핏은 수소문을 통해 찰리 멍거와 연락을 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말이 너무 잘 통해서 오랜 기간 동안 통화로 연락을 주고 받게 됩니다.

 

 찰리 멍거 또한 오마하 출신이며 워런 버핏과 처음 연락하던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었으며 부동산개발쪽에 대한 투자로 이미 현재 가치로 1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모은 상태였습니다. 찰리 멍거는 당시 돈도 있겠다 변호사도 그렇고 새로운 목표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자신이 이룬 성과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보다 7살 어린 친구가 200억이라는 자산을 투자로 일군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함께 하게 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버핏의 자산

 19세에 1억원, 26세에 16억원, 29세어 60억원이던 버핏의 자산은 33세에 200억원, 35세에 600억원, 37세에 1,000억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버핏의 자신은 스노우볼의 효과를 제대로 받기 시작했는데요. 자신의 출중한 실력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며 투자자를 끌어드린 이유도 있지만, 6% 초과 투자 수익에 대한 25%의 수수료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탄생 배경

 현재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의 상징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네임벨류를 가지고 있는데요. 당시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의 투자회사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의 투자스타일에 부합하는 섬유회사였는데 가치가 낮게 측정된 기업이었기에 버핏은 버크셔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워런 버핏을 찾아오게 됩니다. 버핏은 큰수익이 나지 않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3년가량 보유하고 있었는데 해서웨이의 주식을 7%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2대 주주가 된 상태였습니다. 버핏은  7달러부터 매입했던 주식을 11.5달러에 쳐 주면(그 당시 버핏의 수익률을 보면 굉장히 양보한 수치) 모두 매각하겠다고 합의하고 버크셔 헤서웨이 측 경영진과 하하호호 웃으며 헤어졌지만, 2주 후에 공시낸 결과가 11.375달러였습니다. 

 

 지금의 인자해 보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젊은 버핏은 자존심이 상해서 버크셔의 경영권까지 가져오는 결정을 하게 되며 버크셔의 2인자에게 CEO를 시켜줄테니 함께하자며 설득을 시키고 자신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뒤 최대주주가 되어 버크셔 해서웨이를 가져와 버리게 됩니다.

 

 사실 버크셔 헤서웨이의 탄생은 홧김에 인수해버린 회사로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스빈다. 젊은 시절 버핏이 어떤 성향인지 유추해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보여지네요.

블루칩 스탬프(부동자금 활용의 시작)

 워런 버핏이 성장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중 하나가 부동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 블루칩 스탬프의 인수였습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쿠폰 시스템이 당시 미국에서 큰 인기였는데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주목한 것은 블루칩 스탬프의 사업구조였습니다. 말이 쿠폰 시스템이지 현재의 카드사 포인트 제도를 생각하는게 이해가 더 쉽습니다. 블루칩 스탬프는 스탬프를 발행할 때 소비자에게 상품이 발송되기까지의 시차가 존재함을 이해했습니다.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이 블루칩 스탬프의 주식을 사 모으면서 사용한 자금이 4천만달러였는데 블루칩 스탬프에 쌓인 부동자금(고객들의 포인트 격)이 6천만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자신들이 투입한 금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운용할 수 있었기에 그들로써는 거저먹는 투자처였던 셈입니다. 59.6%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고 찰리 멍거가 블루칩 스탬프의 CEO 자리에 앉히며 회사 경영까지 하게 됩니다.

 

 후에 블루칩 스탬프는 전성기를 거치고 규모가 작아져서 결국 버크셔 헤서웨이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되는데 이 투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 실패 사례로 언급되곤 하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당시의 부동자금이 버크셔 헤서웨이가 성장하고 워런 버핏의 자산이 불어나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성장성이 약했던 블루칩 스탬프와는 다르게 부동자금 활용의 중요성을 자각한 워런 버핏은 부동자금도 활용할 수 있으며 성장성까지 있는 산업을 찾게 됩니다.

 

 바로 보험업입니다.

 

내셔널 인뎀니티 컴퍼니의 인수(부동자금과 성장성까지 갖춘 보험 회사)

 부동 자금 활용에 주목한 워런 버핏은 성장성과 부동자금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보험 회사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인수한 회사가 내셔널 인뎀니티 입니다. 당시 버핏은 네셔널 인뎀니티를 인수하고 싶었지만, 내셔널 인뎀니티의 CEO가 회사를 매각할 생각이 없었는데요. 워런 버핏은 사람을 붙여 내셔널 인뎀니티의 CEO가 마음이 약해져서 회사를 매각하고 싶은 순간을 포착해 쿨하게 협상을 타결하게 됩니다.

 

 워런 버핏은 운도 좋았던게 섬유사업에 속해있던 버크셔 헤서웨이가 흔치 않은 섬유사업 호황기에 힘입에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덕분에 내셔널 인뎀니티도 손쉽게 인수하게 됩니다. 이로써 성장성과 부동자금까지 동시에 갖춘 회사를 손에 넣음으로써 버핏의 자산과 운용자금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향후 버크셔 헤서웨이 성장에 정말 핵심적인 자금줄 역할을 합니다.

 

 버핏 파트너스 해산과 버크셔 해서웨이로의 지주회사 전환부터의 시작은 다음 포스팅으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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