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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극복 하기

진료 받을데 능동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 (Feat. 천식)

by 라이언 Ryan :)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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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받을데 능동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 (Feat. 천식)

저는 어릴때 천식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공기 좋은데서 살고 운동을 하니 잊고 지냈었는데,

얼마전부터 알레르기에 천식으로

대단히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천식은 평생 안고 가야할 병이라고 하네요.

저처럼 십수년간 괜찮다가도 갑자기 발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네요. 감내해야죠 뭐.

 

그러다가 문득, 나는 왜 어릴 때 그렇게 힘들었는데 호흡기를 처방받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경구제로 투여받는 약보다 호흡기로

처방을 받는 것이 직접적이고 효과가 더 좋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를 좀 하고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일전에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들을 전전했는데

하나같이 제대로 성심성의껏 진료를 해주는 병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겉핥기식으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처방을 받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환자가 기본적인 공부는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 건 이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호흡기로 처방받기로 마음먹고 찾아갔습니다.

의사분들은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내밀하게 진료할

생각은 없으신거 같았습니다.

 

일단은 저도 처방을 받아야 호흡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처방을 말씀드렸습니다.

 

말씀드리지 않으니 경구제를 처방하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니 무조건 고양이 키우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당연한 말씀이죠.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함께하던 4년이 넘도록 괜찮았었기에

쉬이 결정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어쨋든, 증상 완화제로 분류되는 벤토린을 처방받고,

질병 조절제로 분류되는 알베스코를 처방받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ICS, LABA, LAMA 세 가지 모든 성분이

혼합돼 있다는 트렐리지라는 호흡기를 처방받고 싶었는데

간단히 무시당했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그냥 벤토린하고 트렐리지를 처방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피차 좋을 거 같더군요.

여러군데 찾아보니까 사용법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호흡기를 처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입에다대고 뿌려주면 됩니다.

 

아마도 호흡기 질환을 가지신 분들 중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 그런듯 보입니다.

 

천식에 고통받고 있으신 분들은 웬만하면 호흡기를 처방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질환이 있는 곳에 직접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전신에 영향을 주는 경구제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비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겁니다.

의료보험혜택을 제대로 받는 거 같습니다.

사실 의사분들도 바쁘시고 오래도록 진료를 보기 힘들며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현장에서

몰입감 있게 환자를 진료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게

환자의 숙명입니다.

 

저 또한 뒤 늦게 공부하고 있지만, 모쪼록 천식으로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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