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2. 단타 일지, 이틀만에 포기..? (Feat. SK바이오팜)

2020. 07. 02. 단타 일지, 이틀 만에 포기..? (Feat. SK바이오팜)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 읽기의 라이언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틀 만에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어쭙잖은 감각으로 뇌동매매를 진행하다가 48만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올해 2월부터 중, 장기 투자로 주식을 했는데 500만원 가량의 실현 수익을 보긴 했지만, 하루 만에 이렇게 잃어버리니까 '역시 쉬운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무섭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30만 원의 손실을 봤을 때 그만하려고 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진입했다가 털리고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48만 원의 손실을 봤네요.

 

 호되게 당하고 그만하려고 한 시간 고민했지만, 일단 하기로 한거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손실을 보지 않는 매매를 해야겠다는 게 오늘의 교훈입니다.

 

 

오전 장(Feat. SK바이오팜)

 사실 바이오팜을 매집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미국주식들을 매매했습니다. 너무 잡스럽게 수많은 종목을 사서 보유하고 있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의 시장이 좋아서 160만 원가량 익절 하며 매매를 진행했었습니다.

 

 SK바이오팜을 매집하려고 확인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장 시작하기 전부터 4천만주가 98,000원에 걸려있었습니다. 4조라니 어마 무시합니다. 못 사겠다 싶었죠. 그리고 어제 연습했던 마크로밀엠브레인은 비비지도 못할 속도로 바로 상한가로 마무리됐습니다. 천만 주가량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개인이 청약으로 받은 주식들만 거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3주 8주 11주 이런 식의 매도 물량이 나오긴 하더군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닌 제약업계의 새로운 주도주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조정이 오면 살 생각이지만, 일단 매매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일 상한가인 127,000원에도 매수 주문량만 2천만 주 이상이 걸려있었습니다. 시장의 유동성과 바이오팜의 인기가 굉장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뇌동매매 결과

 아무 생각 없이 단순히 거래량과 5일선과 20일선을 참고하는등 어쭙잖은 단타 지식과 함께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3% 익절, 3% 손절은 지켰습니다만,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는 물타기도 많은 돈을 잃게 한 원인이었습니다. 상승할 때는 물타기를 하지 않았으며, 하락할 때 물타기를 진행해 금액이 커져 3%라도 손실 금액이 컸습니다.

 

- 마크로밀엠브레인: 어제 100주 물렸었는데 욕심내지 않고 장시작하자마자 매도했습니다. 다행히 시초가가 높아서 16,850원에 본전 치기로 매매했습니다. 종가가 -22%인 12,450원으로 다른 기업공개 종목들과 같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 SK바이오랜드 37,964매수, 37,150 매도(손절): SK바이오팜을 잘못 보고 실수로 매수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들어갔지만 손절...

- 카이노스메드 평단 약 6,100원 매수, 5,990원 매도(손절): 거래량만 보고 대충 들어가서 망함...

- 이글벳 8,100원 매수, 8,470 매도(익절): 익절 했으나 손절한 종목들은 적게는 서너 번, 많게는 예닐곱 번 물타기를 진행한 후 손절했기 때문에 수익은 났지만, 한 번 적은 금액으로 매수한 뒤 익절이라 절대적인 수익이 크지 않음

- 알티캐스트 평단 약 1,680원 매수, 1,650주 매도(손절): 100주 혹은 200주씩 끊임없이 물 타기 한 결과 1,800주나 손절 침... 정신 나간 뇌 절물 타기의 진수를 보여줌

- 크리스털 평단 약 16,300원 매수, 15,950원 매도(손절): 서너 번 물타기 후 손절...

- 세원 평단 약 6,000원 매수, 5,870원 매도(손절): 정리하다 보니 한 숨 나오네요.

- 서연 평단 약 7,200원 매수, 7,090원 매도(손절): 하....

- 국보 평단 약 2,000원 매수, 1,935원 매도(손절): 똑같은 뇌절 패턴

 

 

오늘 느낀 점

 정리하면서 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사실 일지고 뭐고 적고 싶지도 않고, 단타를 안 하려고 했습니다만, 단타의 일천한 지식으로 접근했음을 알고 있기에 하긴 할 겁니다. 오늘 가장 큰 실수는 거래량만 높은 하락하는 종목에 자꾸 들어가서 하락할 때 아무 근거 없이 물타기를 했다는 겁니다.

 

 다행히도 유튜브에 찾아보면 괜찮은 채널들 있기 때문에 그동안 재미로 가끔 봤었던 단타 하시는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공부 제대로 해서 다시 해야겠습니다.

 

 1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고, 뇌동매매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람이 그 상황에 빠지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직접 해보는 것과 입만 터는 것은 다르네요. 10만 원이라도 손실 나는 날은 그냥 그만하고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락장 물타기 금지. 한 달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쉬운 건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