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1. 단타 일지 (Feat. 마크로밀엠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세원, YBM넷)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경제와 주식 읽기에 라이언입니다. 7월 한 가지 작은 목표와 저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자 단타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주식에 대해 잘 모를 때는 단타는 뭔가 투기 같고 잘못된 형태의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이 계통의 속성을 알아두면 장기투자를 할 때도 매도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테면 10년간 현대차에 장기투자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몫돈이 필요해서 매수를 했는데 장기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시점을 잘못 잡아 손실을 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포스팅했다시피 무조건적인 장기투자가 답은 아닙니다. 단타를 하더라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 계통에 필요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오늘 깨달은 점이 정말 많네요.
오전 장(YBM넷, 마크로밀엠브레인)
사실 단타할 생각은 없었는데 내일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이 어떤 식으로 상장되며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고자 오늘 상장하는 마크 로멜 엠브레인이 어떤 형태로 거래되는지 체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회사는 마케팅 리서치 회사로 400억 원의 매출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장이 시작했을 때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YBM넷에 진입해 조금 먹고 나왔고요.
장시작하기 전 마크로밀엠브레인을 보니 공모가 6,800원의 2배인 13,600원에 매수주문이 벌써 걸려 있었습니다. 장이 시작하자마자 VI발동이 걸리더니 13,600원의 상한가를 향해 치솟았습니다. 저는 17,000원가량에 3번의 분할매수로 물타기를 했는데 바로 16,000원가량 떨어지길래 졸아서 전량 분할 매도해서 30만 원가량 손해를 봤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제가 파니까 다시 오르더라고요. 잠시 이성을 되찾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물동량을 보니 상한가로 마무리될 거 같은데 누군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상한가를 몇번이나 갔다 왔는지 모르겠지만, 17,000원에 풀렸을 때 매집과 상한가 매도를 반복으로 3번가량 먹고 나왔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보통 상한가 도달하면 매도물량을 내놓지 않던데 이건 누군가가 장난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회사 자체도 이 정도의 가치평가를 받을지도 의문이었습니다. 그 뒤로 일단 쳐다보지 않고 장 마감 시 어떻게 될지 보자고 놔두며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섭니다.
마감 전 장(세원, 주성엔지니어링)
9시 시작하는 장과 마감 전 장이 대체로 활발하다는 말은 들어봤을 겁니다. 초심자의 운으로 단타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가만히 있으면 되지만, 욕심을 부려 마감 단타 장에서 한 번 참여해봤습니다.
거래량이 많고 급등하고 있는 종목 두 개인 세원과 주성엔지니어링을 골랐습니다. 이 회사들은 뭐하는 회사인지 전혀 알 필요 없이 들어갔습니다. 세원이라는 회사는 중간에 3%를 먹고 나올 수 있었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고 욕심내다가 결국 손절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몇 번의 물타기를 하다가 결국 손절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성을 찾지 못한 뇌동매매의 진행으로 마크로밀엠브레인 100주를 욕심내다가 오늘 처분을 못하고 물렸습니다. 대게 신규상장 종목은 다음날 폭락의 위험성이 있는데 걱정이네요.
결과
수익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본전입니다. 제일 컨트롤하지 못한 것은 역시나 '욕심'입니다. 감정이 들어가는 순간 망하네요. 그리고 한 번 들어갔던 종목은 들어가면 안 되는데, 상한가 유혹에 결국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들어갔다가 결국 물렸습니다. 그래도 더 욕심내지 않고 100주만 산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그리고 이건 굉장히 기초적인 것일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15시 30분에 장이 마감하기 때문에 30분까지 거래가 되는지 알았는데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은 15시 20분까지 입니다. 고작 10분 차이를 몰라서 장 마감 단타 할 때 손절 타이밍도 잘못 잡았네요.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것들과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경험해본 것과 하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에 오늘의 단타 투자가 장기투자든 뭐든 할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도움이 되게 만들 겁니다.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스스로 반성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며,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런 실수에 대한 '인지'라도 하고 단타에 입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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