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짐 만들기 #9 (집에서 데드리프트 가능?)

홈짐 만들기 #9 (집에서 데드리프트 가능?)

안녕하세요. 3대 운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데드리프트를 집에서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데드리프트 말고 '땅 데드리프트' 말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준비물이 필요하겠죠? 어디 부지 넓은 곳에 1층짜리 개인헬스장을 소유한 게 아니라면 대부분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운동을 하실 텐데요. 1층에 거주하더라도 구조상 진동에 의해 건물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냥 하다가는 살인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시고요...(지금 아랫집에서 화장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데 저는 처음에 윗집에서 하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서 데드리프트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데드 랙, 두 번째는 데드 블록이 있습니다.

 

데드 랙

데드 랙은 절묘한 높이에서 바닥에 닿지 않게끔 도와주는 물건입니다.

바벨이 닿는 부위는 슬링벨트가 있어 충격과 진동을 완화시켜 줍니다. 장점이라면 거의 땅 데드와 비슷하게 자세를 잡고 할 수 있다는 점과 원판 갈기가 굉장히 수월하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가격이 꽤나 나간다는 것과(10~20만 원 내외) 완전하게 드롭하기는 힘들다는 점입니다.

 

데드 랙 제품 중에서는 인벤 탑 제품이 제일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체재로는 디오브사의 데드랙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벤탑과 오버맥스 미니랙에 데드랙이 붙어있는 옵션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랙만 있다면 데드랙을 구매하는 것이 땅데드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벤탑 제품이 예쁘긴 하더라고요.

 

데드 블록

두 번째 대안으로는 데드 블록이 있습니다. 시중에 제품화된 물건들은 가격이 굉장히 비싼데요. 어떤 제품은 인벤 탑의 데드 랙보다도 비쌉니다. 단순한 스펀지에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먼저 데드 블록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충격흡수 측면에서 데드 랙보다 월등하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운동하는 특성상 굉장히 무거운 무게를 드롭하기는 쉽지 않지만, 웬만한 가벼운 무게는 드롭해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는데 원판 갈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크나큰 이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데드 블록이 있다면 땅 데드는 두렵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가성비 있게 데드 블록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자면, 우선 밸런스 패드를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두께가 50mm가량으로 다소 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인터넷에 마블 스펀지를 검색해 보시면 압축 스펀지가 나오는데 그 제품을 기호에 맞게 재단해서 주문해서(50x40x13cm, 2개 2만 원가량) 애견 계단 커버를 주문해서 씌우거나 타포린 백(백 사이즈에 맞게 스펀지 재단)을 주문해서 커버로 만드시면 3만 원가량으로 제작 가능합니다.

 데드 랙은 피라미드식으로 훈련하실 때 원판을 자주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유용하고, 데드 블록은 펜들 레잉 로우나 단일 무게로 여러 세트를 진행하실 때 유용합니다. 당장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자작 데드 블록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