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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비트코인에 대한 6가지 오해에 대한 반론(Feat. 오태민,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by 라이언 Ryan :)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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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6가지 오해에 대한 반론(Feat. 오태민,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거 같아 보이는 요즘인데요. 근 2달간의 행보조차 2018년때와는 다소 다른 느낌입니다. 비트코인은 그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2017년 즈음에 암호화폐에 대한 존재를 인식한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고요.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해 본다면 그 의미가 조금은 달리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실 분들은 오태민작가와 그의 저서를 추천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오태민작가의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완벽한 형태의 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대표적 오해에 대한 반론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요동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책적 불확실성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후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거의 없어진다고 예측할 수 있는데 기 이후로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멋대로 바뀌지 않게 된다면 그 이유는 채굴자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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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굴은 신규코인을 얻기 위한 작업이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채굴이라는 단어는 금을 캐는 행위를 연상시키지만 비트코인 채굴과 금의 채굴은 닮은 점이 별로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채굴은 공증행위(어떤 사실이나 효력의 인정)입니다. 채굴자들은 공증행위에 참여하는 것이고 채굴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집단적으로 공증에 참여하여 진위를 판명하는 투표를 함으로써 시스템의 강건성에 보탬을 주는 것입니다.

 

 채굴자는 10분마다 새로 만들어진 코인 기록에 성공한 컴퓨터에게 보상하는데다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유한합니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이 많아질수록 비트코인의 강건성이 강해지는데 이는 시스템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함으로 쉽게 말해서 채굴 작업은 금고의 외벽을 두껍게 만들어 금고를 깨고 내용물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물의 가치만큼 비용을 들여 금고를 파괴한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물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이윤을 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해킹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 이런 동기를 유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 가격이 떨어지면 채굴자의 이익이 줄어 시스템이 허약해진다.

 이 말은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금새 허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채굴은 완전경쟁시장 모형에 가까운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간다면 시장의 논리대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채굴에 들어가는 전기료보다 높은 시스템을 갖춘 채굴자들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고 채굴자들이 줄어들면 채굴에 필요한 채굴파워도 줄어들기 때문에 살아남은 채굴자들의 수익은 보전됩니다. 뱅크런처럼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미 일정 가격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어느 정도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가 증가하는 식으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려는 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중국이 코인 채굴자들을 발본색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코인시장에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관리가 부실해 전기절도가 흔합니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르지 않는다는 말인데 비트코인의 가격을 왜곡하는 원인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채굴 비중이 높을수록 암호화폐 가격이 불확실해지며 가격이 저평가 되기 때문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는 장기적으로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료를 거의 들이지 않고 채굴한 암호화폐들이 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3. 채굴은 전기를 막대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정부들은 채굴을 탄압할 것이다.

 현재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전기사용에 있어 비트코인을 저격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반해 전기 사용량을 대폭 줄인 이더리움이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채굴은 역설적이게도 전력산업의 효율화에 적지 않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기는 변동비보다는 고정비 비중이 큰 산업인데, 저장하기가 용이하지 않기에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전기가 많습니다. 전기를 쓰지 않으면 설비를 중단시키면 되지 않냐할 수도 있지만, 발전소는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개념이 아닙니다. 재가동하는데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지속적으로 설비를 가동시키는 것이 전기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그렇다면 사용량이 많은 피크타임만 피해서 버려지는 전기를 채굴에 사용하고 채굴된 암호화폐를 자산의 저장수단이나 교환의 매개로 사용한다면 채굴자나 전기산업자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습니다.

 

4. 51% 공격이 가능하다.

 채굴파워의 51%를 지배하는 자가 시스템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말인데, 블록간 경과시간의 평균값이 10분인데 6블록 이전의 기록까지 변경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해도 큰 거래 같은 경우에 한 시간이내에 거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51%의 채굴파워를 장악하고 몇 건의 사기를 벌이고 싶다고 해도 채굴파워의 51%를 가지며 채굴을 제일 많이 하는자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을 하리라는 것은 상식적인 경제논리를 대입하자면 맞지 않는다.

 

5. 몇 개의 채굴풀이 50% 이상의 채굴파워를 독점하고 있다.

 51%의 공격은 경제적인 이유로 실행되지는 않겠지만, 국가가 금융 지위를 잃는 것을 두려워해 대중들에게 비트코인의 신뢰성을 잃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강제력을 행사하면 애기가 다르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도 채굴의 기본 구조만 이해한다면 불가능한 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2월에는 4개의 거대한 채굴풀이 전체 채굴파워의 65% 이상을 차지했는데 4개의 채굴풀에 대해 정부의 강제력을 행사한다면, 이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미디어는 몇 개의 채굴회사가 독점형태의 채굴풀을 형성하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채굴업자들은 재굴기가 생산하는 해시값을 유력한 채굴풀에 보내는데 채굴풀들은 이렇게 보아지는 해시값들 중에서 어떤 값이 채굴에 성공할지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해시값이 많이 모일수록 채굴성공률이 높아지는데 최대한 많은 채굴풀들이 협력해 많은 해시값을 보유하고 이를 매개로 해서 코인을 획득하면 해시값에 비례해 채굴풀들은 이윤을 나눕니다. 

 

 채굴업자들이 간섭노선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난수를 정해진 시간 내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독자노선을 걷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2년 동안 독자적으로 채굴해서 24억을 얻을지 간접노선을 타며 여러 채굴풀과 협력해서 월 1억을 얻을지에 대한 선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채굴자들은 설비의 유지비 등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간접노선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점하고 있는 몇 개의 채굴풀을 협박한다고 한들 이 곳을 거점으로 모여있던 다른 채굴자들은 다른 형태의 채굴풀로 한데 모이게 될 것이고 결국 이 논리는 실현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채굴비율 또한 이런 측면에서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국경이 없고 채굴 또한 그러합니다.

 

6.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비밀키를 풀거나 채굴을 독점해서 비트코인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다.

 양자컴퓨터의 출몰은 비단 비트코인 시스템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양자컴퓨터보다 양자컴퓨터 내성 암호체게가 먼저 개발될 전망입니다. 양자컴퓨터가 출몰한다고 해도 비트코인이 가장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누군가가 독점적으로 양자컴퓨터를 소유한다면 비트코인 시스템의 붕괴가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발명돼서 상용화되고 나면 그냥 비싼 컴퓨터일 뿐입니다. 비트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 시스템이 아니며 열린 시스템이다. 다른 참여자들도 양자컴퓨터가 주는 경쟁우위의 이점을 따져서 양자컴퓨터가 낫다면 구입하거나 개발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자컴퓨터로 확보되는 지름길이 차단되며 이 특권이 비용으로 치환되며 지름길은 사라집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최초로 피자를 주문한 라스즐로 하넥스는 당시 CPU를 가지고 채굴하는 방식에서 그래픽카드로 채굴하는 방식으로 바꿔 수백배나 높은 확률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었습니다. 채굴 성공시 50BTC를 제공했는데 초기에 그래픽카드를 통한 채굴로 전체 채굴량의 50%를 채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를 통한 채굴이 빠르게 번져 혁신우위는 급작스럽게 사라지게 됐습니다. 하넥스는 더 이상 피자와 맞바꿔도 좋을 만큼 싸구려 비트코인이 없어지고 말았죠.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수록 로스트코인 채굴의 이익도 커지며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유인책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주장은 오태민 작가의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에서 발췌해서 간추린 겁니다. 이번 기회에 비트코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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