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김미경의 리부트

책, 김미경의 리부트

 안녕하세요, 라이언의 주식과 경제 읽기의 라이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김미경 강사님의 리부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건 아니지만, 2월 말에 5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다행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 버티고 있습니다만, 사회로 돌아갔을 때 어떤 모습 이어야 하나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2013년 저자가 발간한 드림온에서는 자신이 가슴뛰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었습니다. 당시에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가슴 뛰는 삶을 살진 않았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그냥 하던 일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생존을 위해서 리부팅해야 합니다. 세상의 '판'이 바뀔 정도의 큰 변화의 중심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정말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발간하자마자 주문해서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는 김미경 강사님이 제시하는 미래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코로나가 종식되면 예전모습으로 돌아갈 것 같은가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직장이나 학교에 그대로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코로나 이후 몇 달이 지났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예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던 세상으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10년 전에는 가슴 뛰는 일을 위해 변화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생존을 위해 변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우리에게 책을 통해 하는 조언은 이 사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작금의 사태가 '판'을 뒤바꿀 정도의 엄청난 변화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령, 장기적으로는 도시 밀집 아파트의 부동산 가치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전염병에 가장 취약한 곳이 바로 도심 아파트이기 때문이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교외 신도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재택근무라는 근무 형태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책에서는 4가지 공식을 제시합니다.

첫째, 온 택트(디저털로 의 연결)

둘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문제 해결)

셋째, 인디펜던트 워커, 조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한 준비

넷째, 세이프티(Safety)

 

 이 네 가지 리부트 공식을 토대로 변화를 위한 자신만의 리부트 시나리오를 쓰는 법을 책에서 구체적으로 가이드해주고 있습니다.

 

57세의 저자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끔 스스로 나태할 때 김미경 강사님이 도전하는 것을 보면 많은 동기부여를 받곤 합니다. 사람들이 늦은 나이라고 말하는 현재의 나이에 영어공부도 도전하시고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부터 시작한 유튜브가 지금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혹자는 운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늘 변하는 세상에 변하는 태도로 대처하는 가장 올바른 형태의 행동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용어에 익숙해지려 하고 강연하는 회사를 운영하던 대표가 I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울 거라 생각하지 못한 파이썬을 배웁니다. 이제 살기 위해서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직장에서 굽신거릴 필요도 없으며, 어디서든 취업할 수 있고 우리가 익숙한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세상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실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기성세대의 위기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가슴 두근거림 때문이 아닌 생존을 위해 변해야 하는 세상. 하지만 불평하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어떻게 세상이 변할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이 변화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될 거라는 사실에는 수긍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