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배오는 골프#1, 아이언 비거리가 늘어난 이유(Feat. 체중 이동 & 핸드 퍼스트)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체중이동과 상체에 힘을 빼는 연습을 근 두달간 진행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도 늘긴 했지만, 덩달아 집나간 아이언 비거리도 동반 상승해버렸다.
9번 아이언을 살펴보면, 평균 비거리가 14m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천천히 힘을 빼고 친다는 것에 의미
골프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힘 빼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쉽나? 특히나 남자, 게다가 헬스까지 했던 '나'같은 사람이라면 '힘'을 빼고 '멀리' 친다는 것은 내 상식상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벤치프레스를 힘을 빼고 할 수 있는가? 스쿼트 할 때 PT 선생님이 힘빼고 하라는 말을 하는가? 근력운동을 하기위해 헬스장에 말을 들여본 사람이라면 근력운동을 할 때 '힘 빼고 하라'는 소리는 어디서든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에서는 '힘을 뺀다'는 것이 미덕이고 실제로 힘을 빼야 되는 곳과 힘을 줘야 하는 포인트를 안다면 최대한 효율적인 힘을 사용하여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오늘은 '체중 이동'과 '핸드 퍼스트'에 대해 아마추어 관점에서 느낀 것을 기록하고자 한다.
체중이동
여러 프로님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체중이동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백스윙시 오른 뒷꿈치와 팔로스루시 전 왼발 앞꿈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스윙하기 전에 백스윙시 오른 뒷꿈치, 팔로스루 전 왼발 앞꿈치에 체중을 싣고 상체 움직임을 최대한 하체의 리듬에 맡기면 생각보다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공이 잘 맞고 멀리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근력운동 하듯이 상체의 힘만 최대한 주고 스윙했을 시 지금과 같은 비거리와 수 많은 부상을 함께 얻었지만, 지금은(아직도 힘을 더 빼야 한다) 그 당시에 비해 상체의 힘은 절반도 채 주지 않지만, 그 당시만큼의 비거리도 낼 수 있고 훨씬 더 정확하며 부상도 없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앞으로도 더 있겠지만, 골프를 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이라면 하체 위주로 힘을 쓰는 것과 상체 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고 넘어가면 앞으로의 골프인생에 큰 빛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핸드 퍼스트
체중이동도 이동이지만, 나는 손이 굉장히 빨리 풀려서 공을 contact하는 습관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는 내가 원하는 거리에 공을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남들과 스크린 골프를 치던가 할때 리듬이 무너지면, 공이 터무니 없이 높게 뜨기만 하고 들인 힘에 비해 제거리가 나오지 않는 현상이 빈번했다. 하지만, 채를 좀 더 가지고 오는 '핸드 퍼스트'의 느낌을 갖고 스윙 했더니 비거리도 늘고 정확성도 더 늘었다. 나처럼 공이 필요 이상으로 높이 뜨는 사람들은 핸드 퍼스트가 제대로 되는지 점검해보면 좋을 거 같다.
'다름'
나처럼 구기 종목에 취미가 없어 헬스 같은 정적인 근력운동을 취미로 삼은 사람이라면, 협응력이 굉장히 중요한 '골프'라는 스포츠는 헬스와는 그 궤는 완전히 달리 한다. 특히나 보디빌더식 운동은 공식적으로 '스포츠'도 아니다. 게다가 혹자는 골프가 가장 어려운 '운동'이다 칭한다. 어쨋든 헬스와 같이 고립운동이 주가 되는 운동과 골프와 같이 신체의 모든 움직임의 sync가 맞아야 효율적으로 변하는 운동은 큰 틀에서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처럼 내가 어떤 스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지 않는다면 골프 또한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 오늘은 나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체중이동과 핸드 퍼스트에 대해 한 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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